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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스시 오마카세] 토도로키 「스시토코로 카이」 후기, 리뷰TOKYO 2017 - 2019/일본 살이 Tip 2019. 7. 2. 14:27
すし処 會, 스시토코로 카이
이 곳은, 주말에 내가 집에만 콕 박혀있는 걸 아는 유미코상이 토도로키 계곡을 가보자고 제안해주셔서, 돌아오는 길에 들른 스시집이다.
예약문화가 깊이 뿌리내린 일본인들은 밥을 먹으러 갈 때 절대 그냥 가는 일이 없고, 무조건 맛집 어플인 <타베로그>로 평판을 확인하고, 예약을 한다. 그래서 타베로그에서 별점이 높은 집은 왠만해서는 실패하는 법이 없다. 이 스시집의 별점은 별 5개 만점에 3.66이었는데, 이 점수는 토도로키 부근 뿐 아니라, 도쿄도 전체를 포함해도 상당히 높은 점수다. 같이 동행한 유미코상 말로는, 스시로 꽤 유명한 집이라서 예전부터 와보고 싶으셨다고. 예약을 해두지 않아서 걱정했는데 다행히 홀에 딱 우리가 앉을 수 있는 두자리가 비어있었다.
식당 이름은 카이라고 읽는다고 한다.
가격
디너 오마카세, 10000엔 ~ 14000엔 코스,
런치 오마카세, 3000엔 ~ 4000엔 코스
주말 런치 오마카세 이용.
구성
오마카세인 만큼, 그 날 생선 퀄리티에 따라 구성이 달라진다. 우나기가 없어서 조금 아쉬웠지만, 그 외엔 다 좋았다.
참치에 감흥이 없는 편인데, 일본에 와서 먹은 참치 중에 이 곳의 참치가 최고였다. 오오토로(대뱃살)은 추가 추문하고 싶을 정도였다.
일본에서 괜찮은 스시집에 가면, 저 초록 잎파리(?) 위에 스시를 한 점씩 올려준다. 참고로 새우 스시를 먹고 나서 남은 껍질은 절대 저 이파리 위에 올려두면 안 되고, 따로 서빙해주는 자신의 개인 접시 안에 보관하는 것이 일본의 식사 예절이다.
야끼타마고는 일본 계란말이가 다 그렇듯 달달하다.
새우 머리로 육수를 낸 진한 미소수프.
한국에서 김치가 지역마다 특색이 있듯, 일본 역시 지역마다 음식이 다 특색이 있다. 특히 된장국이 그래서, 일본인들이 국내 여행을 할 때 다른 지역에 왔음을 느낄수 있는 그런 음식중에 하나라고. (내가 일본을 떠나기전에 꼭 포스팅하려고 벼르고 있는 주제이기도 하다.) 보통 식당에 가면 주는 된장국은 맑은 미소국인데, 스시집은 유독 진한 된장국을 주는 곳이 많은 것 같다. 한국인에게 유명한 미도리 스시도 딱 이런 된장국을 준다. 나는 맑은 국보다 이 진한 수프가 훨씬 맛있다. 음미하면서 마지막까지 천천히 다 마셨다.
우니는 혹시나 비릴까봐 단품으로는 꺼리는 메뉴인데, 전혀 비리지 않고 맛있었다. 대만족.
오른쪽의 롤만 먹다 남겼는데, 밥의 양이 너무 많아서 밸런스가 좋지 않았고, 오이 향이 강해서 다른 재료가 묻혔다.
위치
https://goo.gl/maps/ucoQXa7jkjtsCFW99
https://tabelog.com/tokyo/A1317/A131715/13005120/
가격대비 꽤 만족스러운 스시 오마카세였다.
일본에 살면서 누릴 수 있는 특권중의 하나가 바로 이런 더할나위없이 훌륭한 스시를 저렴한 가격으로 먹을 수 있다는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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