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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쿄 시부야 카페] 시간이 멈춰버린 그 곳, '차테이 하토우' 茶亭羽党TOKYO 2017 - 2019/일본 현지 이야기 2019. 7. 10. 07:14
오늘은 도쿄에서 제가 가장 좋아하는 카페 차테이 하토우(茶亭羽党 )를 소개합니다.
도쿄 생활 3년 차로, 도쿄 구석구석 가 볼 만큼 가 봤지만 이 카페만큼 좋은 곳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블루 보틀의 창업자가 창업 동기를 받은 곳으로도 유명한 그곳입니다.
주말에 가면 대기가 있습니다. 입구에 줄을 서서 30분에서 1시간 정도 대기하고 있다가 빈자리가 나면 직원이 자리를 안내해줍니다.
카운터석
카운터 석에 앉으면 핸드드립 커피를 내려주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핸드드립 커피를 만드는 게 그렇게나 인내심을 요구하는 작업인지 저는 몰랐었답니다. 바리스타분은 하루에도 수십 잔의 커피를 만들며 무슨 생각을 할까 궁금했습니다. 저는 그런 정적인 순간이 하루 중에 제 자신과 대화를 하는 유일한 순간이거든요. 샤워할 때 몸에 쏟아지는 뜨거운 물을 느끼며 멍하니 서있는 순간, 기계적으로 그릇 거품을 헹구면서 서있는 그런 시간에 저는 그 날 하루에 있던 일들을 생각하고 내일은 무엇을 할지 생각합니다.
제가 좋아하는 라운드테이블 자리
인테리어가 예뻐서 사진을 어떻게 찍어도 잘 나오는 곳입니다. 시간의 흐름이 수십 년 전쯤 멈춘 듯해요.
음료, 디저트
가격은 일본의 카페 가격에 비해 상당히 비싸게 책정된 편입니다.
커피 한 잔이 850엔부터 시작하며 1인 1 음료 주문 원칙입니다.
제 입맛에는 브라질 산토스 원두가 가장 맞는 것 같습니다. 다른 커피들은 대체적으로 산미가 강한 편입니다.
디저트는 450엔부터입니다. 이 곳은 훌륭한 쉬폰 케이크로도 유명합니다. 갈 때마다 다른 종류로 먹어보는데 늘 맛있어서 감탄을 해요. 너무 달지 않은 케익을 좋아하신다면 꼭 드셔 보세요! (쉬폰 케익이 가장 유명하고, 사진 속의 단호박 타르트는 먹어본 결과 그냥 그랬습니다. 바나나 쉬폰 케이크가 유명하고, 저는 얼그레이도 맛있었어요. 사실 어떤 맛을 주문해도 맛있으므로 그냥 끌리는 대로 드세요.
여자 친구들이 유독 좋아하는데, 사진이 잘 나와요. 도쿄만의 감성이 있다나 뭐라나...
위치
〒150-0002 도쿄도 시부야 구 시부야 1-15-19 후타바 빌딩 1F (시부야, 하라주쿠, 에비스)
https://goo.gl/maps/GEvob31bdWEN1wfS7
외관에 차테이 하토우 한문 간판이 붙어있습니다. 처음 가시는 분은 한자 숙지 요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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