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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생활 물가] 도쿄 3년차, 생생한 현지 마트 식료품 물가 정리~!TOKYO 2017 - 2019/일본 현지 이야기 2019. 7. 8. 14:27
2017년에 일본에 와서 살고 있으니 벌써 도쿄 3년차입니다. 자취도 2년차에 접어 들면서, 가격이 저렴한 마트를 속속들이 꿰게 되고, 어느새 현지 물가는 이제 빠삭하게 되었습니다. 지하철 역에 인접한 대형마트와, 집 근처의 소형마트의 물가를 비교해서 업로드 해볼게요!
도쿄 3년차, 생생한 현지의 마트 식료품 물가 정리
역 인접 마트
지하철 역에 인접한 대형마트에서 쇼핑을 했습니다. 역세권이라 가격이 조금 비싼 편입니다.
토마토 6개 250엔
양파 4개 130엔
양상추 한 통 120엔
단호박 1/3통 200엔
파프리카 2개 195엔
계란 10개들이 198엔
플레인요거트 400g 108엔
크림치즈 397엔
파마산치즈 429엔
일본 마트에서 마음에 드는 게, 계란을 10개 들이를 살수 있다는 겁니다. 일본인들은 아침에 날계란을 밥에 비벼먹는 타마고 카케 고항이라는 걸 먹는 사람이 많아서, 계란의 유통에 상당히 신경을 쓰고 (냉장유통됩니다), 유통기한도 짧게 설정하는 편입니다. 그래서 계란을 30개 들이로 팔면 기한 안에 먹기가 어렵기 때문에, 10개 단위로 판매합니다. 워낙 1인가구가 많기도 하고요.
저렴이 마트
기본 생필품은 집 근처 마트에서 자주 사옵니다. 저희 집이 지하철에서 조금 떨어져있어서, 외진 곳이라 그런지 마트의 물가도 비교적 더 저렴합니다.
쌀, 2KG 기준 900~ 1000엔 / 5KG 기준 1500 ~2000엔
일본도 다른 동아시아나라들처럼 쌀을 주식으로 먹지요. 여담인데 일본은 쌀의 가격만큼은, 판매자 임의로 올릴수 없도록 법에 정해져있다고 합니다.
어느 쌀이 맛있을까요? 한국에 이천 쌀이 있다면, 일본에는 홋카이도산 유메피카리가 있습니다. 인정합니다. 유메피카리 쌀은 정말 맛있습니다!
우유, 1L 기준 100엔 ~ 160엔
우유는 한국과 비교해 훨씬 저렴한것 같아요. 그리고 맛있습니다! 왜 한국보다 우유가 훨씬 저렴할까요? 일본은 비교적 젖소를 사육할 수 있는 산지가 많아서 한국보다 우유 단가가 낮아졌다고 합니다. 인구가 2배가량 많은 것도 이유가 되겠지요. 저는 우유는 어쩌다 가끔 마시고 대신 두유를 매일 마시긴하지만, 한국가서 우유를 마시면 맹물같아요. 일본의 우유는 대부분 저온살균이고, 한국은 대부분 고온살균을 하는데 이 살균법이 우유의 맛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한국에서는 파스퇴르 우유가 저온 살균을 하는 대표적인 우유입니다.)
시리얼, 콘푸로스트 시리얼 220g 180엔
그래놀라 시리얼 500~800g 450엔 ~ 700엔
한국이 콘프로스트 시리얼이 대세라면, 일본은 그래놀라 시리얼이 대세입니다. 저는 카루비의 '후루구라' 그래놀라 시리얼을 정말 좋아하는데, 그래놀라 소화를 못 시켜서 자주 못 먹어요....ㅠ
저희 엄마가 그래놀라 시리얼을 좋아하셔서 한국갈 때 늘 사가는 단골 메뉴입니다.
고체 카레, 4~5인분 100엔 ~ 300엔
제품에 따라 가격대가 다양합니다. 카레가 국민요리인 나라라 마트에 가면 이런 저런 종류의 카레가 많습니다. 한국 여행객분들은 고형카레를 많이들 사가시는데, 고체카레는 몸에 안 좋은 팜유로 굳히기 때문에 저는 선호하지 않아요. 저는 진공포장된 액체카레를 주로 사먹습니다.
가장 좋아하는 인스턴트 카레 설문조사에서 초상위권이었던 긴자카레가 있네요. 맛있는 카레를 찾으신다면 추천합니다!
달걀, 10개들이 100엔 ~ 200엔
위에서 일본은 달걀의 품질과 유통에 엄청난 공을 들인다고 말씀드렸죠? 노화한 닭들이 만드는 달걀은 따로 저렴한 달걀로 판매합니다. 뭐 그렇게 다를까 싶을수도 있는데, 놀랍도록 맛이 다릅니다.
컵라면, 100엔 ~ 150엔
그냥 신라면이 있어서 찍어봤습니다. 일본 라면 맛없어요... 신라면이 최고에요...
물가 이야기
한국의 물가와 비교하면 어떤가요?
제 사견을 덧붙이자면, 도쿄의 물가는 한국과 비교했을 때, 더 비쌉니다!
식료품비와 외식비는 한국보다 싸지만, 단위가 훨씬 더 비싼 광열비(전기, 가스, 수도 등)와 집세, 교통비, 그리고 세금이 비쌉니다. 게다가 한국에서도 식비는 아낄려면 얼마든지 아낄수 있지만 집세는 내가 아끼고 싶다고 아낄수 있는 지출이 아닙니다. 외식비는, 까짓꺼 나와봐야 고작 2~3만원 더 내면 그만이지만, 집세와 세금은 수십, 수백만원 단위니까요. 도쿄에 2~3일 놀러왔다 떠나는 여행객들은 식비 이외에 드는 광열세나 집세는 잘 모르기 때문에 저렴하다고 생각하고 한국에 돌아갈 지 모르지만, 사는 사람의 입장으로써는, 도쿄에서 산다는 건 보이는 것보다 팍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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