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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Google Japan] 구글 재팬 오피스 투어 후기
    TOKYO 2017 - 2019/일본 현지 이야기 2019. 12. 27. 22:21

    12월 초, 링크드인으로 구글 채용담당자로부터 연락이 왔다. 과거에 다른 포지션으로 지원을 한 적이 있었는데 그 포지션으로는 연락이 없었지만, 대신 다른 부서의 채용 설명회의 초대장과 함께 오피스 투어를 제공한다는 내용이었다.

     

    Google Japan 도쿄 오피스는 비교적 최근에 시부야 스트림에 개장했다. 5층에 위치한 오피스에 올라가기 전에 2층에 있는 스타벅스에서 동행인과 맛차 프라푸치노를 한 잔씩 나눠 마셨다.

     

     

     

     

     

    에스컬레이터에서 내리니 바로 구글 로비가 나왔다. 로비에서 체크인 하면 로비를 통과할 수 있는 액세스 카드를 준다.

     

     

     

     

    회사 내부에 무료로 이용가능한 Gym이 있다. 프라이버시 문제로 사진은 찍지 않았지만, 헬스 기구들이 구비된 운동공간 이외에도 마샬아츠 강습실, 요가 강습실, 댄스 강습실 등등 다양한 운동 공간이 있었다. 

     

     

     

     

     

     

    사내 카페테리아가 있는 층이다. 뷔페식으로 운영하고 있고 삼시 세끼가 모두 무료이므로 원하는 시간에 접시를 가져가서 원하는 음식을 담아 먹으면 된다. 커피머신도 있는데, 직원 말로는 퀄리티가 상당히 만족스러운 수준이라고 한다.

     

     

     

     

     

     

    구글은 직원들의 창의력은 행복한 가정에서 나온다고 믿는다고 한다. 직원들이 행복한 가정을 꾸리는 것을 돕기 위해 구글은 최근 쿠킹클래스를 운영하기 시작했다. 모든 클래스는 업무 시간 내(09-17) 사이에 운영되고 쿠킹 클래스 뒷편에 설치된 모니터를 통해 쉐프의 가르침을 더 자세히 받을 수 있다.

     

     

     

     

     

     

    구글 오피스 곳곳에 설치된 커피 머신 중 하나다. 직원들에게 최소한의 복지만 제공하기로 유명한 아마존의 커피머신과 달리,(아메리카노 단일메뉴만 제공한다) 카페라떼부터 카페모카까지 다양한 커피들이 선택 가능했다.

     

     

     

     

     

     

    다른 층에 위치한 미니 키친이다. 이 곳은 직원들도 자유롭게 이용할 수 있다는 듯.

     

     

     

     

     

     

    당구대와 탁구대가 비치된 휴게공간이다.

    이쯤 되면 구글 직원들은 대체 언제 일하는건가 싶은데...,

    사실 구글은 정해진 업무시간이라는 게 원칙적으로 없고 OKR 이라는 원칙에 의거해 평가제를 운영하고 있다. OKR은 Object 와 Key Result의 약자인데, 본인이 매니저와 협의하여 설계한 Object를 달성하고 이를 각각의 Key Result 라는 지표에 의해 증명할 수 있다면 회사에 몇시에 출근하건, 어디에서 일하건 간에 그 누구도 이의를 제기하지 않는다. 철저한 능력 위주의 평가를 하는 것이다.

     

     

     

     

     

    플레이 스테이션이 구비된 오락실이다. 삼삼오오 모여서 오락을 즐기고 있는 직원들이 보였다.

     

     

     

     

     

    DDR, DJ 게임등 고가의 오락 기계들도 구비되어 있다. 다만 이 기계를 즐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고 한다ㅎㅎ

     

     

     

     

     

    엘리베이터에 붙어있는 Dog Policy 가 인상적이다. 구글러들은 정해진 날에 애완견을 데려올 수 있다. 단 애완견은 줄에 묶여 통제되어 있어야 한다는 것이 대전제이다. 아직 한국에서는 실현하기 어려운 문화이지만, 구글이 창의적이고 자유로운 오피스 분위기를 만들기 위해 얼마나 관심을 기울이는지 알 수 있는 부분이다.

     

     

     

     

     

    오피스 투어를 마치고 돌아가는 길에 로비 사진을 한 장 더 찍으려고 핸드폰을 들이 밀었더니, 로비에 앉아 계시던 직원분들이 약속이라도 한 듯 황급히 테이블 아래로 들어가셨다. 이것 역시 구글만의 사내 룰인 듯 하다.

     

     
    채용 설명, 짧은 인터뷰까지 진행하고 느낀 점은 도쿄오피스는 한국 구글보다 취업문이 낮은 것 같다는 느낌이었다. 일본지사의 매출이 한국지사의 10배는 크다고 하니 그게 이유도 되겠지만... HR이나 마케팅 팀 직원들은 모두 원어민 수준의 유창한 영어가 요구되는 것 같은데 시니어 레벨 엔지니어들은 그렇지 않은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기술 면접은 어느 회사 못지 않게 엄격한 검증을 거친다고 한다. (주변에 3차, 4차에 걸쳐 계속해서 기술 면접을 요구받은 사람들을 많이 봤다.) 한국인들도 세계인이 사용하는 서비스를 개발하는 글로벌 회사들에 많이 문을 두드려 봤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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