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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SEN/책 영화 리뷰 2021. 11. 6. 16:34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죽을 때 가장 후회하는 5가지) - 브로니 웨어


    이 책은 죽어가는 사람들을 돌보는 호스피스 간병인으로 일했던 브로니 웨어가, 그들이 죽기 전 공통적으로 이야기하는 후회에 대해 쓴 책이다. 사람들은 의외로 대부분 비슷한 후회를 한다고 한다. 나는 죽기 전 후회가 없는 삶을 살고 싶다. 내가 내린 선택들이 모두 그 순간에는 최선이었음을 알고 죽는다면 정말 행복할 것 같다.
    이 책은 우리가 그런 후회의 전철을 밟지 않도록 도와줄 것이다. 죽기 전에 후회할 일이라면, 지금 바로잡을 수 있다. 늦기 전에 삶의 우선순위를 바꿀 수 있고, 마음이 진정 원하는 것을 찾아서 하게 될 것이다.


    다른 사람이 아닌, 내가 진정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


    저자가 만난 사람들이 털어놓은 가장 많은 후회는 '자기 자신에게 솔직한 인생을 살지 않았던 것에 대한 후회'였다. 자신의 마음이 이끄는 대로 살지 못하고, 다른 사람들이 기대하는 대로 살았던 것을 늘 가장 많이 후회했다. 평생 남의 시선을 의식하며 이혼하지 못하고 불행한 결혼생활을 지켜온 그레이스는, 죽을병에 걸렸다는 걸 알게 되자 더 이상 남의 시선 따위는 신경 쓰고 싶지 않았다. 왜 이제야 이런 생각을 하게 되었는지 그것만이 비통할 뿐이었다. 당장 우리도 내일 바로 죽는다는 걸 알게 되면 남이 뭐라고 하든 개의치 않게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시선 때문에 누리지 못했던 삶에 대해서 회한만 들게 될 것이다.


    일을 그렇게 열심히 하지 말걸

    어떤 사람들은, 은퇴하고 외로운 삶을 보내며 젊은 시절 너무 열심히 일만 한 것에 대해 후회했다. 그들은 그렇게까지는 할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은퇴 후 줄곧 외로운 삶을 살아온 존은 죽기 전 이렇게 말했다. "더 나은 삶을 바라는 것이 잘못되었다는 것은 아닙니다. 문제는 그러한 인정 욕구가, 사랑하는 이들과 시간을 보내는 것을 방해하고, 우리 마음이 원하는 것을 하지 못하게 방해했다는 사실입니다. 너무 열심히 일한 것을 후회할 인생을 살지는 마세요. 내가 이렇게 인생의 마지막에 와서야 후회하게 될 줄은 몰랐습니다. 당신의 일을 사랑하고 그것에 전념하는 것은 잘못이 아니지만, 인생에는 그보다 훨씬 많은 것들이 있습니다. 균형을 유지하려고 노력하세요. 일이 인생에 전부가 되게 하지는 마세요." 존 외에도 많은 환자들이 이러한 요지의 말을 남기고 떠났다.

    나는 워라밸을 추구하면서 비즈니스를 성공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 (동의하지 않는 분은 유튜브에서 댄 페냐의 비지니스 컨퍼런스 강의를 봐주세요.) 하지만 그 전에 내가 정말 마음 깊이 그것을 원하는지 들여다봐야 할 것 같다. 내가 내 가족과의 지금 이 시간들을 평생 잃어도 좋을 만큼 이 일을 사랑하는지, 이렇게 살았을 때 죽기 전 한 점의 후회가 없을지, 나와의 대화가 충분히 되어있어야 한다. 존은 자신에게 그것을 물어본 적이 없었고, 인생의 소중한 시간들이 다 흘러간 후에 후회하게 되었다.


    내 감정을 표현할 용기가 있었어야 했는데

    1990년대 드라마 가시나무새의 메기역을 맡았던 레이첼 워드

    죽기 일주일 전 사회적으로 성공한 사람인 요제프가 저자에게 털어놓은 것은, 자신이 가족들에게 그를 알 수 있는 기회를 준 적이 없었다는 사실이었다. "내 감정들을 가족들에게 보여주기가 너무 두려웠어요. 그들이 정말 내가 어떤 사람인지 알 기회를 주지 않았어요." 저자는 요제프가 후회하는 것을 보고, 항상 자신의 감정을 다른 사람들과 나누는 용기를 내며 살아야겠다고 느꼈다. 그녀는 좀 더 용감하게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며 살겠다고 결심했고, 가족 혹은 친구들이 갑작스러운 불의의 사고로 세상을 뜨기 전 그녀가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할 기회를 가질 수 있었다.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는 용기를 발휘하자.

    이 챕터를 읽으면서 눈물을 좀 흘렸다. ㅠ 내 감정에 솔직해지는 게 나에겐 너무 힘든 일이다. 그래서 노력하지 않고 이대로 흘러가게 둔다면, 나는 죽기 전에 수만 가지 후회와 회한을 안고 죽을 거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심리학자인 토머스 길로비치에 의하면, 인간은 한 일보다 하지 않은 일을 더 후회한다고 한다. 4명 중 3명이 하지 않은 일을 후회했고, 1명만이 한 일을 후회했다. 나도 내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한 것에 대한 후회가 있다. 시간이 너무 오래 지나 되돌릴 수 없는 일이 되었지만... 아직 힘들더라도 내가 느끼는 것에 솔직한 사람이 되고 싶다. 그렇게 노력하고 싶다. 그리고 감정에 솔직한 사람들이 정말 멋지다. 거절당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 표현하는 것에 대한 그 순간의 부끄러움을 이겨낸 사람들이기 때문이다. 당장 시작할 수 있다. 가족에게, 친구에게, 그들을 얼마나 사랑하는지 표현해보자..


    친구들과 계속 연락하고 지냈더라면

    많은 노인들이 친구들과 연락이 끊기거나, 계속 연락하지 못한 것에 대해 깊은 후회를 느꼈다. 늙으면서 주위의 사람이 사라지면 필연적으로 외로움을 느낀다. 죽기 전 친구들과 연락이 닿은 노인들은 무척 큰 행복을 느끼며 죽었다. 반면 어떤 노인들은 시간이 너무 흘러버린 탓에 친구들을 찾지 못하거나, 연락하기를 망설였다.


    나 자신을 더 행복하게 해줬어야 했는데

    미국에서 최초 여성임원이 되어 사회적으로 크게 성공한 여성인 로즈메리는, 죽기 전 이렇게 후회했다. "나 자신에게 더 많은 행복을 허락했어야 했어. 나는 정말 불쌍한 사람이었구나. 행복은 우리 자신의 선택에 달린 문제였는데." 행복은 선택하는 것이다. 행복해지기로 선택한 그 순간부터, 우리 인생에 행복이 들어온다.


    이 챕터를 읽으며, 내가 몇 년간 고의로 자신을 불행하게 만들며 살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생각하기에 따라 행복에 충만한 날들을 보낼 수도 있었는데... 왜 그 시간을 불행하게 흘려보낸 걸까? <타이탄의 도구들>이라는 책을 읽은 적이 있는데, 성공한 사람들의 공통점 중 하나는 그날의 감사일기를 쓰는 것이라고 한다. 사실 삶은 감사한 일로 가득 차 있고, 그것을 알게 되는 순간 더욱 행복으로 충만해지머 결국 외적인 성공도 따라온다는 것이다.

    나도 일기를 써보니까 정말 감사한 일 투성이었다. 일주일 간 클린한 식단만 먹다가 그날 금요일 점심으로 돈가스를 먹었는데, 일주일 간의 내 노력에 감사했다. 그 주에 1 시간 추가 근무를 해서 그날 1시간 일찍 퇴근할 수 있었던 것에 감사했다. 재량껏 근무시간을 조절할 수 있게 해주는 회사 분위기와 팀원분들께 감사했다. 저녁에 운동을 했는데 데드리프트 무게를 더 쳤다. 그 간 꾸준히 운동한 시간들에 감사했고 열심히 가르쳐주신 선생님께도 감사했다.

    매일 아침에 일어나면 단 두 가지의 선택지가 있다. 행복한 날을 보내는 것, 행복하지 않은 날을 보내는 것. 둘 중 어느 날을 보낼지는 내가 선택할 수 있다. 당신은 어떤 날을 보내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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