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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 리뷰] THE ONE THING 원씽, 복잡한 세상을 이기는 단순함의 힘
    SEN/책 영화 리뷰 2021. 10. 23. 16:03

    원씽

    이 책은 아마존 베스트셀러 1위라고 해서 골라본 책이다. 내가 평소에 어렴풋이 생각하던 것을 구체적인 하나의 주제로 묶어낸 책이다. 리뷰는 생각의 흐름대로, 내 경험을 섞어서 적었다.



    도미노 효과


    30대에 접어들면서 인생은 수학 문제집 같은 게 아니라는 걸 깨닫게 되었다. 어떤 일련의 목차도 없고, 주기적으로 선택을 내려야 하는 문제가 등장하는데 답안지가 없다. 문제에 대한 의사 결정은 오로지 나의 주관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이 의사 결정 몇 가지로 우리의 인생은 완전히 바뀐다. 10대 후반까지는 어느 지역에 살지, 어느 학원에 보낼지, 어떻게 먹이고 가르칠지 등등... 나를 둘러싼 대부분의 환경은 부모님의 의사결정에 좌우되었기 때문에 내 의사결정이 큰 영향력이 없었다. 그런데 성인이 되어 갈림길에 서는 순간부터 내 의사결정은 힘을 가지게 되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어떤 아르바이트를 할지, 어떤 취미를 가질지, 직업은 무엇으로 선택할지, 회사에 들어갈지 혹은 창업할지, 어떤 배우자를 선택할지... 지금의 나는 내가 20 대때 내린 결정들 위에서 살고 있다.

    성공적인 삶을 얻기 위해선 삶에서 도미노 효과를 만들어 내야 한다.

    올바른 결정을 내리고, 그 다음에 또 한 가지 올바른 결정을 내린다. 이것들이 쌓이다 보면 성공의 잠재력이 봇물 터지듯 발산된다.


    그러니까, 지금의 의사결정은 중요하다. 매 순간 숙고해서 결정을 내려야 한다. 지금의 선택이 나를 어디로 데려다 줄지를 고민해야 한다. 40대가 되면 내가 30대에 내린 의사결정들 위에 살고 있을 것이다.


    멀티 태스킹

    멀티 태스킹은 허상이다.

    운전 중 발생하는 사고의 16%가 문자를 보내거나 통화를 하는 등의 멀티 태스킹 때문이다. 심지어 가벼운 통화를 하는 것도 전체 집중력의 40퍼센트를 잡아먹는데, 이것은 음주운전을 하는 것과 같은 수준의 영향이다.
    일할 때 멀티태스킹을 허용한다면 하루 일과 중 3분의 1의 시간을 엉뚱한 데에 빼앗기는 것이다.


    경험적으로도 멀티 태스킹은 그리 효율이 좋지 않다. 작업 3개를 한 개씩 순서대로 차근차근 처리했을 때보다, 3개를 동시에 처리했을 때 더 실수가 많고, 두뇌가 피곤함을 느낀다. 피곤함을 느끼면 휴식에 에너지가 소모된다. 비용이 큰 것이다.


    습관의 중요성

    성공하기 위해 자기관리에 철저한 사람이 될 필요는 없다. 생각보다 훨씬 적은 자기 통제력만으로도 성공할 수 있다. 올바른 습관을 선택하고, 그것을 확립하기에 필요한 수준만큼의 통제력만 있으면 된다.

    습관을 만드는 것은 처음에만 힘들다. 새로운 습관을 들이는 데에는 평균 66일이 필요한데, 쉬운 행동은 그보다 더 짧고, 힘든 행동은 그것보다 조금 더 오래 걸린다.

    긍정적인 습관을 들이는데 성공한 학생들은 스트레스를 덜 받고, 충동구매가 줄었으며, 식습관도 나아졌다.

    한 가지 습관을 들이기 위해 자신의 행동을 관리할 수 있게 되면, 이제 다른 일들도 더 쉬워진다.


    평생 동안 나에게 필요한 습관은 단 세 개였는데, 아직도 지키기가 힘들다. 나에게 주어진 시간(학생 때는 학습시간, 지금은 업무시간)에 온전히 집중하는 것, 운동을 생활화하는 것, 건강한 식습관을 갖는 것. 이 세가지 습관을 잘 지켰던 시기에 항상 가장 행복했던 것 같다.
    내가 최근에 시작한 습관은 주 3회 근력 운동하기, 매일 애플 워치 운동 링 채우기, 저녁으로 샐러드 먹기다. 운동은 PT 트레이너 샘의 도움을 받고 있다. PT 수업이 있으면 운동을 하기 싫어도 강제로라도 하게 되기 때문에 좋은 것 같다. 5개월이면 습관이 들기에 충분한 기간이라고 믿고 싶다.ㅋ


    의지력은 자원이다

    의지력이 늘 발휘될 수 있다는 것은 틀린 말이다. 의지력은 자원이라서, 많이 사용할수록 고갈된다. 한 가지 일을 위해 의지력을 사용했다면, 연료를 재충전하지 않는 한, 다음번 일을 할 때 필요한 의지력이 부족해진다. 그러니 자원이 가득할 때에 가장 중요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한다. 의지력은 한정되어 있으므로 가장 중요한 일을 하기 위해 아껴 써야 한다.

    우리가 먹는 음식 또한 의지력의 수위를 조절하는 데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한다. 몸에 좋은 음식을 시간 맞춰 먹어라.


    이 책을 2주전에 읽었는데, 저번 주부터 다이어트에 적용했다. 이제 저녁을 안 먹은 날에는 운동을 안 하고, 운동하는 날에는 저녁을 먹는다. 의지력을 고갈시켜서는 안 된다. 의지력은 아껴 써야 하는 자원이다. 의지력을 사용하면 음식으로 건강한 보상을 주어야 한다.


    삶의 균형 잡기

    시간은 우리를 기다려 주지 않는다. 무언가를 지나치게 극단으로 몰아가며 뒤로 미루다간 그것을 영영 만나지 못하게 될 수도 있다. 삶이라는 게임에서 다섯 개의 공을 저글링하고 있다고 상상해 보자. 그 공은 각각 일, 가족, 건강, 친구, 정직(명예)이다. 어떤 공은 고무공이지만 어떤 공들은 유리로 되어 있어서 떨어트리면 돌이킬 수 없이 흠이 나거나, 심지어는 산산조각이 날 수도 있다.

    개인적 삶에서 어느 한 가지를 버려둔 채 너무 오래 가서도, 너무 멀리 가서도 안 된다.


    솔직히 지난 몇 년간 건강, 친구에 대해 전혀 돌아보지 않았던 것 같다. 건강은 당연히 따라오는 것인 줄만 알았고, 결혼한 친구들과 연락이 드문드문해지기 시작하면서, 친구는 삶에서 별로 필요 없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그냥.. 친구는 이해관계가 달라지면 자연스럽게 사라지고 새로 나타나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사랑이나 가족이 훨씬 중요하다고 믿게 됐다. (정신적으로 많이 지쳐있던 시기였다... 사람 만나는 게 싫고 어두운 생각만 했다..ㅠㅠ 진단을 받고 나서야 경증 우울증인걸 알았다.) 정신을 차려보니 친구들은 너무 멀리 가 있다. 어릴 때에 새로운 사람을 만나고 친구를 만드는 건 쉽지만, 나이가 들면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게 힘들고 친구를 사귀는 건 더욱 어렵다. 내가 너무 멀리 간 게 아니길 바라면서 옛 친구들에게 요즘 연락을 많이 했다.

    브로니 웨어의 "내가 원하는 삶을 살았더라면"(2012) 에 의하면, 저자가 죽음을 앞둔 사람들에게 후회가 있는지 물었을 때 그들이 가장 많이 꼽은 후회들은 아래와 같다.
    1. 더 행복해질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다.
    2. 친구들과 자주 연락하며 살았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한 것
    3. 나의 감정을 더 솔직하게 표현할 용기가 없었던 것
    4. 그렇게 열심히 일할 필요가 없었다.


    초점 탐색 질문

    여기 성공의 기본 조건이자 위대한 비밀이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여러분의 에너지와 생각, 돈을 현재 하고 있는 일 하나에만 집중하는 것입니다. (생략) 많은 사람들은 여기저기 불필요한 많은 곳에 투자를 합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지 말라"라는 말은 틀렸습니다. 나는 이렇게 말하고 싶습니다. "달걀을 한 바구니에 담고 그 바구니를 잘 지켜라"라고 말입니다. 단 하나에 집중하는 사람은 자주 실패하지 않습니다. 이 나라에서 달걀을 가장 많이 깨트리는 사람은 하나의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이 아니라, 너무 많은 바구니를 들고 있는 사람입니다.

    - 록펠러 카네기


    초점탐색 질문을 해라. 큰 그림에 대한 질문과 작은 초점에 대한 질문을 해라. 큰 그림은 인생에서 올바른 방향을 찾는 데 필요하고, 작은 초점은 그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올바른 행동을 찾는 데 필요하다.

    큰 그림 질문: 내 인생에서 내가 정말 하고 싶고, 할 수 있는 나의 ONE THING는 무엇인가?
    작은 초점 질문: 그것을 위해서 지금 당장 해야 할 한 가지 ONE THING 은 무엇인가?
    큰 그림 질문은 매일 하는 활동이 목표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다. 작은 초점 질문은 내가 가장 생산적인 한 주를 보낼 수 있게 도와준다.

    크고 구체적으로 생각하라. "저걸 하고 싶다"에서 "저걸 어떻게 이루지?"로 바꿔라.


    포스트잇에 나의 큰 그림과 작은 초점을 정리하는 시간을 가졌다. (사적인 내용이라 블로그에는 생략합니다.) 오늘 하루 내가 해야 할 작은 ONE THING 은 블로그에 이 책에 대한 요약 포스팅을 쓰는 것. 그래서 내가 계속 기억할 수 있고, 되새길 수 있게끔. 그리고 내 블로그에 포스팅이 늘어나는 것도 좋다.


    오늘 해야 할 ONE THING

    오늘, 다른 모든 일들을 더 쉽게 만들어줄 나의 단 한 가지 일은 무엇인가?
    오늘 그 ONE THING 을 끝내겠다고 자신과 약속하라.
    훌륭한 프로그래머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훌륭한 화가는 그림을 그려라.
    시계의 시간이 되었을 때 일이 끝난다고 생각하지 말고, 그 일을 끝냈을 때 진정으로 끝난다는 생각으로 일해라.
    하루하루 도미노를 넘어뜨리듯 ONE THING을 끝낸다면 마법이 일어날 것이다.


    나에게는 두 개의 하루 시계가 있다.
    하나는 업무 시계이고, 하나는 나의 개인 시계이다. Work Cycle, Life Cycle.
    Work Cycle 이 시작되면, 오늘은 반드시 이걸 끝내겠다는 목표의식을 가져야겠다. 예를 들어, 매일 하는 오전 스크럼에서 발표하는 오늘 할 일 중 분명 우선순위가 가장 높은 것이 있을 것인데, 오늘 그것 하나만은 멋지게 만들겠다고 다짐하는 것이다. 그럼 매일 최소 한 가지는 최선을 다해 끝냈다고 말할 수 있다.
    Work Cycle 이 끝나면 나의 Life Cycle 이 시작되는데, 그럼 오늘 내가 개인적으로 성취하고 싶은 한 가지 일을 끝내는거다. 여러 개를 해야하는 건 지치고 힘들지만, 딱 한 개를 하는 건 어렵지 않다. 예를 들어 웨이트 운동을 할 수도 있고, 책을 몇 장 읽을 수도 있겠다. 블로그 포스팅을 쓸 수도 있다.
    어쨌든 분명한 건 하루에 한 가지를 하는 건 어렵지 않다. 그리고 그 사소한 일들이 반복되면 스노우볼처럼 위대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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