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공모주 투자후기

 

 

SK 바이오팜 이후로 역대급으로 뜨거웠다던 현대중공업 공모주에 저도 참여했습니다!

청약 증거금으로 56조가 모이며 역대 6위의 흥행성적을 기록했다고 하네요.

56조라니... 5조도 아니고 56조가 공모자금으로 모였다니요.ㅎㅎ

시장에 돈이 마르지 않네요... 요즘 들어 실감하는데 한국엔 참 부자가 많아요. 

 

경쟁률은 405대 1 으로 마감했는데요. 한 주당 6만 원이었으니, 비례로 1주를 받으려면 2천4백만 원을 증거금으로 입금해야 한다는 계산입니다.

1억 넣어도 네 주 밖에 못 받아요...............ㅠㅠ

대신 균등 방식으로는 모든 청약 참여자가 1주씩은 받을 수 있다는 계산입니다. 신영증권에서 청약하신 분들은 대부분 2주씩은 받아가시지 않을까 싶고, 미래에셋/한투는 40% 확률로 2주, 60% 확률로 1주입니다. 자신의 운을 테스트하는 기회로 삼아보세요

저는 KB 증권에서 참여했는데, 균등으로는 무조건 1주입니다.

 

현대중공업, 청약 경쟁률 405대 1… 증거금 `역대 6위`

청약건수 기준 균등배정 주수는 1주대에 머물 것으로 분석됐다. 신영증권이 1.9주로 가장 높았고, 대표주관사인 미래에셋증권과 한국투자증권은 1.4주를 기록했다. 이외에는 ▲KB증권 1주 ▲하나금융투자 1.6주 ▲대신증권 1주 ▲DB금융투자 1.6주 등으로 집계됐다. 삼성증권은 0.8주로 1주도 받지 못하는 청약자가 나올 전망이다.

- 조선일보 권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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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약에 처음으로 참여한 이유!

저는 원래부터 조선주에 관심이 많았기 때문이에요.ㅎㅎ

친환경 정부를 내세운 북미 바이든 정부와, 유럽 정부의 강경한 정책 기조를 볼 때에... 친환경 선박의 대거 발주가 필요하게 될 거고, 곧 슈퍼 싸이클로 이어질 거라고 생각하거든요. 물론 이건 다 제 시나리오이니.. 그냥 소설이라고 생각하고 읽으세요.ㅋㅋ 그래서 이미 연초부터 현대중공업 청약을 기다리고 있었고, 현금도 준비했었습니다. 근데 경쟁률이 너무... 상상 이상이라 제가 생각한 것만큼의 물량을 못 받을 것 같아서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에요. 첫날 상따(상한가 따라잡기? 상한가 따먹기? 무슨 줄임말인지 모르겠지만) 라도 해서 확보해야 하나 싶고... 저는 오히려 상장 후 떨어져 주길 바라고 있는데..... 수급이 워낙 좋아서 그럴 일은 없어 보이죠.

 

갖고 있던 주식 일부를 팔고, 마통 한도까지 풀로 당겼는데도 3500 주밖에 못 했네요.. 이걸로 과연 몇 주나 받을 수 있을까요 ;;

 

KB 증권에서 현대중공업 청약 잠여했어요!

 

미리 알아보지 않은 제 잘못인데, 지금 와서 생각하면 주식 담보 대출도 쓸걸 그랬다는 생각입니다. 증권사에서 해주는 주식 담보 대출은 연금리가 7~8% 수준인데, 한국 증권 금융에 갖고 있는 주식 담보를 맡기면 2% 대의 금리로 담보 대출을 받을 수 있다고 하네요.... 물론 한국 주식만 된다는 게 아쉬운 점이지만(제 자산은 상당 부분이 미국 주식 & 텐센트에 들어가 있습니다.ㅠ) 그래도 꽤 유의미한 금액을 저렴한 금리로 유용하게 쓸 수 있었겠죠... 담보로 신용을 쓰는 게 위험한 거지, 담보로 받은 현금으로 청약을 하는 건 제로 리스크라고 볼 수도 있는 거고요....ㅠㅠ

 

제가 또 공모주에 참여할 날이 오게 될지 모르겠지만, 그런 확신이 생길 만큼의 좋은 공모주를 다시 만난다면 주식 담보 대출도 고려해봐야겠어요.

이상 첫 공모주 참여 후기를 재테크 기록으로 남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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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첨

 

균등 1주, 비례 5주 총 6주를 받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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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도

 

소액인데 오래 신경쓰는게 싫어서 당일에 바로 매도했어요. 마통 이자는 2만원정도 나왔으니까 한 주당 59000원씩 이득이네요...

(싸이맥스 1주는 KB 증권 개설하고 받은 쿠폰 사용목적으로 1주 매수후 다음날 매도한 거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