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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식과 반하는 생각 - 아껴서 부자 된다고? 구시대적 착오
    SEN/끄적끄적 2021. 11. 21. 12:45

    아껴서 부자 된다는 건 구시대적 착오

     

    청담 도산공원 카멜커피, 시그니처 커피가 맛있었다.


    아껴서 저축해서 부자가 되어라 라는 말이 상식처럼 굳어져 있다.
    난 이 말에는 동의가 안 된다. 부자는 돈을 아껴서 되는 게 아니고, 돈을 더 벌어서 되는 것이다.
    아껴서 모았을 때의 최대 절약 금액은 내 사치 소비금액만큼이다. 쉽게 말해, 내가 한 달에 버는 돈이 300만 원이고 숨만 쉬어도 나가는 돈이 100만 원이라면, 최대로 아껴봤자 200만 원밖에 못 아낀다. 하지만 더 벌어서 모은다고 생각하면? 무한정으로 모을 수 있다. 우리가 벌 수 있는 금액에는 LIMIT 이 없기 때문이다.

    존 리 선생님은 스타벅스 커피 대신 맥도날드 커피를 마시라고 하셨지만, 맥도날드는 시끄럽고, 스타벅스는 조용하다. 맥도날드는 멀지만 스타벅스는 가깝다. 그리고 내 입에는 스타벅스 커피가 더 맛있다. 주식은 1등 주식을 사라고 말하시면서 내 자신에게는 왜 2등 커피를 사주라고 말하시나요?
    그냥 기분 좋게 스타벅스 커피 사먹고, 대신 커피값을 더 벌면 된다. 주식하는 사람은 종목 공부를 하나라도 더하던지, 좋은 의사결정을 내려서 시세차익을 남기든지. 블로그 하는 사람은 일주일에 포스팅 한 개씩 쓴다든지.

    평일 내내 다이어트 식단만 먹으면 일요일에 보상심리로 폭식을 하게 된다. 음식만 줄이려고 하면 결국 폭발하니, 먹고 싶은 만큼 먹고 운동을 하는 게 정석 다이어트이다. 물욕은 어느 정도 식욕과 닮아 있는 부분이 있다. 소비도 너무 줄이려는 노력보다, 스트레스받지 않을 만큼 소비하고 대신 내 수입을 늘리기 위한 노력을 하는게 정석으로 부자 되는 방법이다.

    카멜커피 도산공원점



    정말이다. 아껴서 부자된 사람은 없다.

    내 주변에 엄청난 자린고비인 부자가 있다고?
    그 사람은 자린고비라서 부자가 된 게 아니고, 부자인데 아끼는 습관이 있는 사람일 뿐이다.
    존 리 선생님은 맥날 커피 마시고, 버스 타고 다니셔서 부자가 된 게 아니라, 금융 투자를 해서 부자가 되신 거다.
    KB 금융그룹에서는 매년 한국 부자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 및 보유 자산을 조사하여 리포트를 발간한다. KB 금융 그룹에서 발간한 2021 한국 부자 보고서에 의하면 한국의 부자 중 41퍼센트는 사업소득으로 부자가 되었고, 21퍼센트는 부동산 투자, 17퍼센트는 상속(일명 금수저)으로 부자가 되었다. 다시 말하지만, 가계 절약으로 부자가 된 사람은 없다. 통계에 답이 다 있다. 당신을 사다리 위로 보내주는 것은, 사업, 금융투자, 부동산, 임원 달기 등이지 지금 천원 이천원, 만원 아끼는 것이 아니다.


     

    경험과 지적 소양은 돈으로 살 수 없다

     

    푼 돈을 아끼면 경험을 잃고, 나만의 유니크한 취향을 가질 기회를 잃는다. 시간이 지난 후에 하겠다고 생각할지 모르나, 불행히 아비투스는 복리가 아니라서 당신의 자산이 늘어나는 속도만큼 빠르지 않다.

     

    아비투스
    복잡한 교육체계를 통해 이루어지는 무의식적 사회화의 산물로, 오랜 기간에 걸쳐 쌓아온 개인과 그 집안의 경험, 문화 등을 통칭한다. 사회 이동을 한계에 부딪히게 하고 계급간 의사소통을 어렵게 하는 근본적 원인이다. 사회학자 피에르 부르디외가 제시하였다.

     

    어느 수준 위로 올라가면, 재산 총액보다 그걸 다루는 방식이 더 중요해진다. 얼마나 넓고 깊은 안목으로 자산을 투자하고 격에 맞게 소비하는지가 더 중요해지는 시점이 온다. 과소비할 필요도 없지만, 푼 돈에 지나치게 매달릴 필요도 없다. 그럴 에너지가 있다면 당신의 본업에 더 투자하거나, 그 본업에 더 많은 기회를 가져다 줄 경험에 투자하는 것을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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